중독은 쾌락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누구나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욕구는 있습니다. 이 욕구와 유전적, 심리적,
사회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주위에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쾌락 물질이 알코올이고, 따라서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중독물질 중에 알코올 사용장애의 빈도가 매우 높습니다. 쾌락을 주는 물질인 알코올을 중단하면 불안, 우울, 짜증, 불면 등 불쾌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분이 나빠서, 무언가 허전해서, 잠이 오지 않아서, 피곤해서라는 이유로 알코올은 반복 섭취되며 그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의지가 약하다, 자기중심적이고 분노가 많으며 유약하다고 과거에는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중독이 질병이라는 사실은 EEG, MRI, PET, fMRI 등 뇌 영상 기술의 발달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중독은 내과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받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질환이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어려워지고 병은 깊어지게 됩니다.
- 갈망 :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성과 욕구를 자제하기 어렵습니다.
- 조절의 실패 : 한번 음주를 하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 금단증상 : 술을 마시지 않으면 짜증, 불면,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환청, 환시,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직업적 문제 : 술에 인하여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 내성 : 음주량이 지속해서 늘어납니다.
- 거짓말 : 자신의 음주를 숨기기 위하여 술을 숨겨두고 마시거나 가족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 부정 : 병원을 찾지 않고 술은 언제든 원하면 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게 되고 병은 깊어집니다.
술을 마시는 분께서 위와 같은 특징 들을 보이신다면 전문 병원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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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 해독은 금단증상의 조절이 관건입니다. 짜증, 불면,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환청, 환시,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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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에 인한 문제가 없다는 질병을 부인하는 상태입니다. 가족이나 의사가 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회피하거나 이러이러해서 술을 먹는다는 합리화를 합니다. 치료를 거부하고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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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술로 인하여 잃는 것이 많다고 알고 있지만 끊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마셔온 술을 끊기도 어렵고 마시자니 문제가 많아서 치료와 재발의 갈림길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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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해서 술을 마시는 것이 병임을 인정하고 마음속에서 받아들이는 단계입니다. ‘내일부터 술을 마시지 않겠다.’ ‘직장을 열심히 다니면서 술을 피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주위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주를 위한 적절한 방법을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단주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혼자서는 단주를 지속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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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를 위한 실천을 하는 단계입니다. 술친구를 만나지 않고, 단주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다지며, 꾸준한 외래 치료를 받는 실제적인 행동 변화를 보이는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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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술 없이 사는 삶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며 익숙 해지는 단계입니다. 흔히 회복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탈과 재발을 막기 위해 스스로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의사나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합니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타 정신질환과 분리되어 치료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회복 정도에 따라 격리된 공간과 개방적인
공간으로 나누어 치료해야 합니다. 본원은 알코올 병동을 타 정신질환 병동과 분리하고 있으며, 격리된 병동과 개방적인 공간
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들끼리의 단주 경험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치료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가진 치료진의 교육이 매일 시행되고 있습니다.